고객사들이 외주 업체들과 일할 때에 가지는 가장 기본적인 불안 중 하나가 ‘일정 안에 제대로 된 결과물을 받을 수 있느냐’이다.
그래서 업무 프로세스를 챙기려는 감각이 있는 고객사들은 전체 계약 기간 안에 검수 기간이 별도로 설정되어 있는지, 있다면 몇 일이 잡혀 있는지를 물어올 것이다.
고객사가 물어오기 전에 이미 우리가 전달한 계약서 내 계약 기간 안에 검수 기간이 표시되어 있다면 실무 시작 전에 신뢰감을 줄 수 있으니 꼭 챙기면 좋겠다.
기본적으로 계약기간과 검수기간은 아래와 같이 배치하는 것을 추천한다.

“검수가 끝나야 계약도 끝난다”는 것이 기본 원리이고, 기간이 이렇게 설정되어야 고객사에서 안심을 한다.
반대로, 간혹 아래와 같이 기간을 설정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권장하지 않는다.

물론 검수 기간은 잡혀 있지만 계약이 종료된 이후의 일로 보이기 때문에 설령 검수가 잘 진행된다 할지라도 그 시점이 오기 전까지 고객사가 불안해할 수 있고 실제로 책임소재가 불분명해질 가능성도 있다.
마지막으로, 만약 일정 설계에 조금 더 공을 들일 여력이 있다면 아래와 같이 검수를 ‘내부 검수’와 ‘고객사 검수’로 구분할 수 있겠다.

실제로 고객사 전달 전에 우리가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검수를 일정에 표시할 뿐이지만 고객사로부터의 신뢰를 얻는 데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만약 고객사에게 일정이 더 필요하다는 점을 설득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이렇게 내부 검수와 고객사 검수로 구조가 짜여진 일정표를 가지고 설득했을 때에 성공율이 높다는 장점도 있다.